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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외국인 '숨고르기'…코스피 2860대 강보합 출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6.10 10:16
수정 2025.06.10 10:17

코스닥도 강보합세…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

"외국인 순매수 유인 유효…지수 상방 쪽으로 방향성 열고 가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코스피가 10일 장 초반 286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견인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되 규모를 축소하며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3포인트(0.37%) 오른 2866.4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5포인트(0.59%) 오른 2872.62로 출발했다. 장중 한 때 약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287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46억원, 504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이 158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44%)·삼성바이오로직스(0.19%)·LG에너지솔루션(1.40%)·KB금융(1.90%)·한화에어로스페이스(2.61%)·현대차(0.25%)·기아(1.45%) 등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67%)·삼성전자우(-0.31%)·HD현대중공업(-0.60%) 등은 내리고 있다. 기아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7포인트(0.49%) 오른 767.9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0포인트(0.48%) 오른 767.91로 장을 시작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7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억원, 3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87%)·에코프로(0.34%)·레인보우로보틱스(1.24%)·파마리서치(3.39%)·휴젤(1.60%)·리가켐바이오(0.46%)·펩트론(5.85%) 등은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0.52%) 등은 내리고 있다. HLB와 에이비엘바이오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난항을 언급한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원화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 수급이 지속될 경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거란 관측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원화 강세), 수급 빈집,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기대감 등 외국인의 순매수 유인은 유효하다"며 "지수 상방 쪽으로 방향성을 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5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내린 135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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