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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GTI 정기총회 개최…개도국 녹색 전환 협력 공식화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6.04 12:01
수정 2025.06.04 12:01

국제기구와 재원 연계 등 협의

환경부 전경. ⓒ환경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4일 제주신라호텔(제주 서귀포 소재)에서 ‘녹색전환이니셔티브(GTI)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개발도상국 녹색 전환을 위한 실질적 환경 협력 운영 기반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녹색전환이니셔티브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출범한 다자개발협력 창구(플랫폼)로, 국가 차원의 대규모 기후·환경사업을 발굴하고 협력국 녹색 전환을 지원한다. 동시에 국내 녹색 기술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전략적 국제협력 협의체다.


녹색전환이니셔티브는 2023년 3월 출범 이후 회원국 실무회의를 통해 운영 방향과 회원국의 주요 환경문제 해결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를 토대로 2024년에는 방글라데시와 필리핀을 대상으로 각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수거·재활용체계 구축과 재생 플라스틱 생산 등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보유한 기술들이 실제 해외사업 수주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환경부는 이러한 협력 성과를 체계화하고 확대 추진하기 위해 회원국 및 회원기관과 실무협의를 통해 녹색전환이니셔티브 운영전략(안)과 운영규정(안)을 수립했다. 회원국·회원기관이 참석한 이번 제1차 정기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운영전략(안)과 운영규정(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녹색전환이니셔티브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회원국으로부터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수요를 접수받아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고도화하고, 국제기구와의 재원 연계를 통한 환경 협력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간 정식 운영체계가 마련되기 전까지 윤석대 아시아물위원회(AWC) 회장이 임시의장직을 수행하던 것을, 정기총회를 계기로 회원 국가·기관의 합의를 통해 정식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총회는 단순한 정책 교류를 넘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공동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회원국이 당면한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동시에 우리나라의 녹색 기술이 국제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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